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봄꽃이 일찍 지는 이른바 ‘벚꽃엔딩’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. 반면 중부지방은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주말 이후에도 꽃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.
기상청에 따르면 3일 밤부터 4일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. 특히 전남권과 경남권,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. 비는 새벽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낮 사이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 내륙·산지와 충북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.
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~100㎜(산지 150㎜ 이상), 부산·울산·경남 남해안과 전남 동부 남해안 30~80㎜, 광주·전남과 경북 동해안 등 20~60㎜ 수준이다.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은 10~40㎜, 서울·인천·경기 북부는 5~20㎜로 상대적으로 비의 양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.
특히 전남 동부 남해안과 부산·울산·경남 남해안, 제주도에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시간당 20~30㎜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. 제주 산지에는 150㎜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,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최대 80㎜ 안팎의 강수량이 예보됐다. 강한 바람도 동반될 전망이다.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동쪽 해안에는 시속 70㎞ 이상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밝혔다.
이처럼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이미 만개한 벚꽃이 일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. 반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비의 양이 많지 않아 주말 이후 다음 주까지도 봄꽃을 비교적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
4일 아침 최저기온은 8~13도, 낮 최고기온은 13~2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.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‘보통’에서 ‘좋음’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.
※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.